언론 보도
[뉴시스] '무인세탁함+α' 빨래방의 진화…드라이클리닝도 맡긴다
  • 2023.04.13
  • 조회수 79

'무인세탁함+α' 빨래방의 진화…드라이클리닝도 맡긴다


세탁업계, 복합매장 강화…차별화 시도

3in1 매장 등장…카페·주유소·세차장 등

 

 

[서울=뉴시스] 탑크리닝업 행신본점 3in1 결합매장. (사진=탑크리닝업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세탁업계는 한 매장에서 여러 아이템을 취급하는 '복합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단독 점포보다 효율성·가동률이 높고 소비자의 접근성과 매출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복합매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점주의 경우 한 가지 사업만 운영할 때보다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탁업계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과 업종 특성에 맞는 점포별 복합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복합매장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 탑크리닝업은 세탁 사업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기존 사업을 보완해줄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인 무인세탁함을 매장에 도입했다. 탑크리닝업은 행신본점, 부산본점, 삼송점, 원흥푸르지오점, 창원블루밍라포레점, 충주호암1호점 등 6곳에 무인세탁함을 결합한 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탑크리닝업은 무인세탁함을 중심으로 한 매장에서 3가지 아이템을 결합해 점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3in1' 결합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3in1 매장은 운영방식에 따라 '탑크리닝업'과 '탑워시케어'로 나뉜다.

 

유인매장 형태인 탑크리닝업은 세탁편의점에 무인세탁함과 무인카페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낮에는 사람이 상주하는 유인 세탁편의점으로 밤에는 탑크리닝업이 자체 개발한 무인세탁함을 통해 무인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무인카페를 더했다.

 

무인매장 형태인 탑워시케어는 셀프빨래방 매장에 기존의 유인 세탁편의점 대신 무인세탁함을 설치해 24시간 무인으로 운영이 가능한 '무인세탁편의점'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인카페를 결합했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세탁편의점 사업을 무인세탁함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 부담 없이 100% 완전 무인운영이 가능하다.

 

무인세탁편의점은 고객이 무인세탁함에 드라이클리닝, 물빨래, 운동화 등을 맡기면 세탁 전문 업체가 이를 수거해 세탁 공장에서 세탁한 후 무인세탁함에 돌려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AMPM워시큐 삼송역스칸센점 무인세탁함 결합매장. (사진=AMPM워시큐 제공) 2023.04.13. photo@newsis.com

 

셀프빨래방 AMPM워시큐도 탑크리닝업과 손잡고 무인세탁함 결합매장을 열었다. AMPM워시큐 운영본사인 와스코는 탑크리닝업 운영본사인 베터라이프와 지난 2월 경기 고양시 베터라이프 본사에서 무인세탁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MPM워시큐는 삼송역스칸센점, 부천힐스에비뉴점 등 셀프빨래방 매장 내에 탑크리닝업 무인세탁함을 설치, 24시간 비대면 무인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빨래방에서도 기본적인 세탁·건조 서비스에 드라이클리닝까지 한번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MPM워시큐는 향후 신규 출점 시 무인세탁서비스 결합 매장을 전국에 확대할 방침이다. 무인세탁함은 매장 내 0.5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평균적으로 월 임대료 수준의 부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국에 25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AMPM워시큐는 무인 셀프빨래방을 기본으로 무인카페, 편의점, 아이스크림 매장, 세차장 등 이종 매장을 결합한 복합매장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런드리의 워시엔조이는 무인 빨래방과 무인 세탁용품 판매점을 접목한 '다우니런드리' 소셜라이징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공동주택과 집합건물 내 유휴 상업용 공간을 활용해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마케팅 큐레이션 사업이다.

 

주유소·셀프세차장과 함께 운영 중인 워시엔조이 매장도 있다. 워시엔조이 세탁소 매장과 주유소·셀프 세차장은 각각 10m, 2m의 거리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매장은 각각의 아이템이 전문점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세탁전문점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면서 서로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412_0002264300&cID=10433&pID=13000